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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경제모형

美人完成 2008. 12. 31. 00:58

   경제이론은 경제모형(經濟模型, economic model)이라는 구체적 형태로 표현되는 것이 보통이다. 경제모형은 현실경제를 단순화해 축소시켜 놓음으로써 경제가 어떻게 움직여가는지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놓은 것을 뜻한다. 경제모형은 수식, 그림, 말 중 어떤 형태로 표현해도 되나, 대개 수식의 형태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수식을 그림으로 바꿔 표현할 경우도 있는데, 그림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이 방법이 자주 활용되고 있다.

 

경제모형의 기본골격

   경제모형은 그 내용에 따라 매우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된다. 그러나 어떤 경제모형이라 할지라도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요소들을 공통적으로 포함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⑴ 변수

   변수(變數, variable)는 여러 가지 다른 값을 취할 수 있는 수를 뜻한다. 변수는 경제모형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므로, 경제모형을 만들 때는 우선 모든 변수들을 분명하게 정의해 놓아야 한다. 각 변수들 사이의 관계는 함수(function)의 형태로 표현하는 것이 보통이다.

⑵ 가정

   일반적으로 경제모형은 우리가 관심을 갖고 있는 변수들의 행태 혹은 경제주체의 동기 등에 대해 일련의 가정(假定, assumption)을 해놓고 출발하는 것이 보통이다.1 그러나 경제모형을 만드는 사람은 필요 이상으로 많은 가정을 설정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최소한의 가정만으로 분석을 행해야 일반성 있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경제학자들이 특별히 즐겨 쓰는 가정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다른 조건들이 일정하다면' (if other things remain equal, ceteris paribus)이라는 가정이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들까지 고려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이 가정을 자주 활용하고 있다.

⑶ 가설

   가설(假說, hypothesis)은 분석의 결과로서 얻어지는 명제를 뜻한다. 가설은 여러 가지 형태로 표현될 수 있으나, 조건부적인 예측의 형태를 가질 경우가 많다. 경제모형에서 합당한 방법으로 도출한 가설이라고 해서 모두 현실과 부합된다는 보장은 없다. 가설이 과연 현실과 부합되는지는 별도의 검증을 받아야만 한다.

 

상관관계와 인과관계

   한 변수와 다른 변수 사이에 어떤 체계적인 관계가 있을 경우 두 변수 사이에 상관관계(correlation)가 있다고 말한다.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은 정확하게 무엇인지 몰라도 그들이 어떤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변수들 사이에 상관관계가 존재한다고 해서 그들이 반드시 인과관계(causation)로 맺어져 있으리라고 속단해서는 안 된다. 인과관계란 한 변수에 생긴 변화가 다른 변수의 변화를 유발하는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의미한다.2 두 변수 사이에 밀접한 상관관계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아무런 인과관계도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경제분석은 여러 변수들 사이에 존재하는 인과관계를 밝혀내는 일을 중요한 목표로 삼는다.

 

(출처: 이준구·이창용, 『경제학원론』, 파주: 법문사, 2005)

  1. 예를 들어 소비자의 선택행위를 분석하는 모형은 그가 효용극대화를 추구한다는 가정에서 출발하고 있다. [본문으로]
  2. 석유파동이 에너지 가격의 상승을 가져오고, 그 결과 생산이 위축되고 일반적인 물가 상승이 일어나는 것을 인과관계의 예로 들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더 많은 교육과 훈련을 받음으로써 생산성이 높아지고 결국 그가 받는 임금이 올라가는 것 역시 인과관계의 좋은 예가 된다. [본문으로]
출처 : The 20s Theory
글쓴이 : Guillermo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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