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은 사회 전체의 관점에서 본 경제문제의 해명에 관심의 초점을 맞추는 학문이며, 따라서 사회과학(social science)의 한 분야라는 명백한 특성을 갖고 있다. 모든 경제현상을 사회적 관점에서 파악하려 하는 것이 경제학적 사고의 한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경제학적 사고는 합리적 선택에 이르는 길잡이의 역할을 해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경제가 몇 가지 기본원칙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믿음을 갖고, 그 원칙들에 기초해 모든 경제현상을 이해하려고 하는 태도가 바로 경제학적 사고의 특징이다.
⑴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
모든 일에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바꿔 표현하면, 어떤 일이든 비용이 들기 마련이라는 것이 된다. 특히 기회비용의 관점에서 파악하면 모든 일에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⑵ 교환은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
교환에서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것은 개인들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나라와 나라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교환, 즉 국제무역도 이에 참여하는 모든 나라에게 이득을 가져다준다. 물론 모두가 자발적으로 교환에 참여하는 경우에만 그와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개인 사이의 교환이든, 나라 사이의 교환이든, 자발적으로 이에 참여하는 경제주체는 언제나 이에서 이득을 얻게 된다.
⑶ 수요와 공급의 힘을 거스르기는 힘들다
어떤 물건의 쓸모와는 상관없이 단지 수요와 공급의 상황에 따라 그것의 가격이 결정되는 것이 시장경제의 기본 원리다. 무모하게 수요와 공급의 힘을 거스르려 하면 오히려 문제를 더욱 키우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⑷ 마지막 하나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아야 한다
경제적 선택은 어떤 것을 가능한 한 가장 크게 만들거나 작게 만드는 일과 관련을 갖는 경우가 많다. 이런 극대화 혹은 극소화의 문제에서 경제학자들은 해답을 찾는 독특한 방법을 제시한다. 즉 마지막 하나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는 방법을 통해 해답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해서 그렇지,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할 때 이와 같은 방식으로 답을 찾는 경우가 많다. 경제학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사고의 과정을 거쳐 합리적 선택에 이르게 된다고 설명한다.
⑸ 사람들은 유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어떤 행동이 자신에게 가져다주는 혜택이 이에 드는 비용보다 크다는 판단이 설 때만 그 행동을 하게 된다. 따라서 어떤 일에 따르는 이득이나 비용을 변화시키는 방식으로 유인(incentive)을 주면 사람들은 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게 된다.
⑹ 시장은 효율적이지만 완벽하지 않다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시장기구가 최선의 수단이라는 사실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렇지만 시장기구가 다른 측면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모든 것을 시장에 내맡기는 자유방임(laissez-faire)체제하에서는 여러 가지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이 나타난다. 경제학자들은 이와 같은 시장기구의 한계를 솔직히 인정하고 개선책을 찾아보려고 노력한다.
⑺ 정부가 유용한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문제를 더 악화시키기도 한다
시장기구가 나름대로 한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은 정부가 어떤 유용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해 준다. 적절한 방식으로 개입한다는 것을 전제한다면, 정부 개입을 통해 국민의 경제적 복지가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정부 개입이 문제를 한층 더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몰고 가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무엇보다도 우선 정부가 적절한 방식으로 개입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경제학자들은 정부가 좀더 유용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을 찾는 데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⑻ 한꺼번에 효율성과 공평성의 두 마리 토끼를 쫓기는 어렵다
우리의 이상은 자원이 효율적으로 배분될 뿐 아니라 소득과 재산이 공평하게 분배되는 경제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런데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한꺼번에 효율성과 공평성의 두 마리 토끼를 쫓기는 어렵다. 한쪽을 추구하면 다른 쪽을 포기해야 하는 식으로 이 둘이 완전히 양립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두 가지 목표가 서로 충돌해 적절한 타협을 해야만 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⑼ 물가 안정과 고용 안정을 동시에 달성하기는 매우 어렵다
누구나 물가가 안정되고 고용도 안정되어 있는 상태를 원하지만, 그렇지 못한 상태에 처할 때가 많다. 물가 안정과 고용 안정을 동시에 달성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사실은 경제안정정책을 수행하는 데 기본적인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다.
(출처: 이준구·이창용, 『경제학원론』, 파주: 법문사, 2005)
'정치.경제.인문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크랩] 경제모형 (0) | 2008.12.31 |
|---|---|
| [스크랩] 경제학 연구의 방법-중요개념 (0) | 2008.12.31 |
| [스크랩] 빈곤의 종말 - 제프리 D. 삭스 (0) | 2008.12.23 |
| [스크랩] 부의 미래 - 앨빈 토플러, 하이디 토플러 (0) | 2008.12.23 |
| [스크랩] 경제학이란?-요약 (0) | 2008.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