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철학의 이해/동서양 철학분야

[스크랩] 태미원

美人完成 2010. 6. 28. 01:02

그런 면에서 역사는 하늘의 섭리라고 할 수밖에 없겠군요.

천문을 얘기하려면 제일 먼저 하늘의 구조부터 살펴야 합니다.

 지구에 임금이 있는 것처럼, 하늘에도 자미원(紫薇垣)이라는 궁궐이 있고, 그 안에는 북극성이라는 임금과 천황대제라는 우주를 주재하는 별이 있습니다.

북극성이 人事를 맡는다면, 천황대제는 만물의 소멸생성과 그 원리를 주재합니다.

자미원을 중심으로 담과 같은 태미원(兌微垣)이 있고, 시장에 해당하는 천시원(天市垣)이라는 삼원(三垣)으로 구성된 것이 하늘입니다.

가장 위에 있는 태미원에는 오제좌(五帝座), 중심의 자미원에는 북극, 맨 밑의 천시원에는 제좌(帝座)라고 하는 천자가 있습니다.

이처럼 천자가 셋이 있지만, 그 역할 분담이 다르다는 얘기이지, 애초부터 서로 다른 존재이기 때문에 그런 건 아닙니다.

이것은 앞으로 우리 인류가 지향해야 할 정치시스템의 상징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나라도 통령이 셋으로 구분되어야 한다는 얘기이거든요.

지금은 삼권분립이라고 하여 입법(국회의장), 사법(대법원장), 행정(국무총리)으로 분리하여 권력을 나눈다고 하지만, 본래 삼권이란 건 태미원, 자미원, 천시원이라는 삼원에서 나왔습니다.

사실 삼권분립이 아니라, 삼권분치(分治)라고 하는 편이 옳습니다.

태미는 상원이라고 하는데, 모든 걸 시작하는 때이고, 자미는 중원이라 하여 번성하는 때이며, 천시는 하원이라 하여 결실을 맺어 감추는 때를 가리킵니다.

이처럼 삼원은 상, 중, 하라는 우주의 구조를 말합니다.

이것을 달리 ‘조화, 교화, 치화’라고도 부릅니다.

그래서 조화원, 교화원, 치화원이라는 3대 기구가 국가의 기본 시스템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의 3권분립은 빈곤한 서구의 철학이 낳은 기형아에 지나지 않습니다.

여하튼 태미원은 오제가 거처하는 곳이며 12제후의 부서가 되고, 구경(九卿)이라는 울타리가 있고, 하늘의 궁정이 되어 명령을 정비하고, 집행해서 분쟁을 해결하며, 관리의 승진을 주관하고 모든 별에게 덕을 주며 모든 신하들에게 부절(符節)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좌우에는 좌집법과 우집법라고 부르는 집법(執法)이라는 두 별이 있는데, 간사하고 흉악한 무리들을 찾아서 제거하는 직책이 있습니다.

외부에서 손님이 오면 접대하는 별도 있는데 그 이름을 알자(謁者)라고 합니다.

알자별이 밝고 성해지면 주변에서 조공을 해오지만, 그 별이 보이지 않으면 조공도 없고 복종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예부터 여럿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을 가리켜 ‘알짜’라고 하는데, 실은 알자별에서 온 말입니다.

알자별 옆으로 삼공이 있어 궁중의 조회를 맡아 봅니다.

오제후(五諸侯)라는 별은 천자를 도성안에서 보필하는 제후를 가리키는데, 보통 제후들은 자신의 봉지(封地)로 가게 마련이지만, 5제후는 봉지가 없습니다.

조정을 덮어서 가리는 병(屛)이라는 별이 있어 병풍의 역할을 하고, 중심에는 오제좌(五帝座)가 있습니다.

 5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청제, 백제, 흑제, 적제와 중앙의 황제를 가리킵니다.

금성이 오제좌에 들어오면 병란이 궁궐 안에서 발생하고, 목성이 들어오면 임금이 되지 말아야 할 사람이 등극하게 되며, 화성이 들어오면 병란으로 어지러워지고, 토성이 들어오면 임금이 죽게 됩니다. 태미원에는 태자(太子)라는 별도 있는데, 다음 대를 이을 태자(儲君 저군)를 가리킵니다.

금성 또는 화성이 이 별을 범하면 태자를 폐위하여야 하는데,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태자가 왕위를 찬탈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이외에도 종관, 낭장, 호분, 상진, 낭위, 명당, 영대, 소미, 장원, 삼태 등의 별이 있는데, 이를 본떠 조정의 벼슬을 구분하였습니다.

태미원에는 모두 19개의 별자리가 있는데, 19적멸수라는 이미지처럼 태미원은 우주정사의 기본바탕이 된다는 뜻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겠군요.

출처 : yungboo2358
글쓴이 : 영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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