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거울을 보다
오 성식.
오늘도 나는
아무도 모르게
거울앞에 선다.
너무 오래된 거울인가
닦아도 닦아도 나란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거울에는 별도 뜨고
달도 뜨고 해도 뜨는데
오직 나 라는 사람만은 보이지 않고
나는 거울만 보면 외로워 진다.
사람들 처럼
나도 그 거울을 깨어 버리고
거울없이 살다가 가야 하나.
거울속에
나의 존재가 보이지 않는다며
거울만 닦았던 어리석음의 세월
나를 닦지 못한 어리석음의 세월.
나 죽을 무렴 쯤에는 거울은
환하게 빛나며 웃어줄까
따사롭게 나를 안아줄까.
<2009. 06, 07일 20:52분>
출처 : 삼보귀의/오성식/승련사/연대암/산동면
글쓴이 : 삼보귀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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