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검은소와 하얀소
오 성식.
검은소 한마리가
풀을 뜯는다.
검은소 두마리가
물을 먹는다.
검은소 세마리가
벌판으로 질주한다.
희망이
열정이
기쁨이
슬프고 고독함이 함께 따라 간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벌판에서
소들은 다시 돌아오려 질주한다.
오다가 병들고
오다가 늙고
오다가 죽는다.
벌판에는 소들의 뼈들이
그냥 무수히 널려 있다.
다시 돌아온 소는
하얀소가 된다.
공기보다 가벼운 날개
바다보다 푸른 눈동자
황금보다 빛나는 뿔과 발굽
그 몸체는 얼마나 작고 얼마나 거대하랴.
<2009. 09. 26일 02:16분>
출처 : 삼보귀의/오성식/창작시/승련사/허브축제
글쓴이 : 삼보귀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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