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무슨 이유가 있으랴
오 성식.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벌판
거기에 느티나무 하나 심고
나를 묻어 버리면
무슨 이유가 있으랴.
그 나무 위에
한 조각 허연 구름 걸린다 하여도
무슨 이유가 있으랴.
그 나무 밑에
흰 사람이든
검은 사람이든
머물다 간다 하여도
무슨 이유가 있으랴.
그 나무속에 내가
있다 하여도
없다 하여도
무슨 이유가 있으랴.
<2010. 08.26. 19: 22>
출처 : 삼보귀의/오성식/승련사/연대암/창작시
글쓴이 : 삼보귀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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