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접시꽃 속에 그 사람.
오 성식.
오늘도 높은 언덕 뜰악에 나와
애들의 등.하교길을 내려다 보며
길게 길게 손 흔들어 母情을 보내 주는 그 사람.
어쩌다가 내가 밤중에 오는 차소리가 들리면
현관문의 전등을 먼저 켜주는 그 사람.
높은 산 아래
집과 밭 사이를 오가며 애들과 남편 밖에 모르는 그 사람.
어느덧 얼굴에 주름이 늘어 접시꽃 씨방 같아도
나는 기다란 접시꽃나무의 하얀꽃이라고 깊이 두고 싶은 그 사람.
<2010. 05. 26일 23:10>
출처 : 삼보귀의/오성식/승련사
글쓴이 : 삼보귀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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